교회는 잔칫집입니다

 교회는 잔칫집입니다.
박준호 담임목사

펜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교회들이 공동식사를 멈추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교회는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볼멘 목소리가 올라올때도 있지만, 식사대접을 주님섬기는 것으로 알고 섬기시는 묵묵한 헌신자들의 열정이 이런저런 염려와 기우를 이기는 듯(*!*) 합니다.
헌신자들이라고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 편하게 하면 제일 좋을텐데, 몸에 파스를 붙여가면서 이 일을 하는 것은 성도들과 교회를 향한 사랑인줄 압니다.

주일 점심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일주일내내 학업에 지친 유학생들의 마음을 녹이고, 이민자들의 지친 마음을 녹입니다.
국밥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이런저런 삶의 보따리를 풀어놓는 시간이 성도들에겐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해방의 시간입니다.

교회는 밥주는 곳입니다. 교회는 먹이는 곳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자세히 보면 항상 먹이는 사역이셨습니다.
첫번째 기적도 가나혼인잔치에서 먹이는 것으로 시작하셨고, 십자가에 못박히시기전 마지막순간도 제자들과 식사를 나누셨습니다.
오천명이 넘는 민중들의 배고픔을 그냥 지켜볼수 없으셔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그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니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교회김장을 담은후 수육을 삶아 나누어먹는 순간을 지켜보니, 천국잔치가 생각났습니다.
너무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김장을 담은후, 함께 먹고 나누는 현장이 제게는 잔칫집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잔칫집입니다. 항상 먹을것이 넘쳐나야합니다. 항상 노랫소리와 웃음이 떠나면 안됩니다.
성도들간에 사랑이 흘러넘치고, 강대상에서 하늘양식이 폭포수같이 공급되어야합니다.

토론토 꿈의교회가 예수님 재림하시는 그 순간까지 천국잔치가 멈추지 않는 사랑의 공동체로 서 있기를 간구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