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같이 필요없는 해충을 하나님은 왜 만드셨나요?

Q .모기때문에 짜증나요. 모기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모기나 벼룩, 바퀴벌레 같은 것들은
동물에게도 해를 입히는 필요없는 해충인데,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왜 만드셨나요?

대답 – 박준호 목사

A : 사실 아이들은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수도없이 던집니다. 요즘 그런 아이들의 질문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습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질문들도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던진 질문이지만, 아이들 눈높이보다는 보편적인 수준에서 대답해 보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필요없다고 말할때는 대부분 자기 기준에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가 동물이라고 말할때는 아마도 인간에게 친근한 동물을 떠 올렸을겁니다. 이를테면 개, 고양이, 소, 말 등이겠죠!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혹은 필요한 고기나 우유 등을 얻기 위해 동물을 키웁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동물은 좋은 동물로,
전혀 필요없다고 여기는 동물은 나쁜 동물같이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세계(동물 포함)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을만큼 광대하고도 다양합니다.

지금까지도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세계가 수도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그 광대한 세상을 만드시고,
전부 다 “좋다(good,perfect)”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에게 필요없다고 여겨지는 것조차 다 완벽하게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인간에게는 필요없어도,
자연세계는 그것을 필요로 한다는 말입니다.

처음 에덴동산은 완벽했습니다. 곤충이나 동물 그리고 인간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후
죄가 들어오게 되었고, 모든 자연세계가 고통과 신음을 하게 되었습니다(롬7:22).
특히 노아홍수후 자연의 질서가 파괴되고, 먹거리가 부족하면서 육식이 허락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동물들은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고, 인간도 동물을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동물과 동물들 사이에도 죽고 죽이는 먹이사슬이 형성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현상과 질서안에는 이런 인간의 아픈 역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먼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 와중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지혜가 숨어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합니다.
내 중심, 인간중심으로만 바라보고 해석하면, 이해 안되고, 불만을 가질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지만,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완전하심을 믿고 바라보면, 모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천둥과 벼락 같은 무시무시한 자연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루터와 칼빈도 벼락을 보면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식할 정도로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에 수만 번 이상 치는 천둥과 벼락이 생태계를 유지하는데는 꼭 필요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밀림 등 사람들이 돌보지 않는 산의 나무들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신기하게도 벼락이 한 번 칠때마다 하늘 가득히 엄청난 양의 질소가 생성되고, 그 질소가 땅에 떨어져 산천초목을 위한 좋은 비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신비입니다.

바다에서 선원들에게 위협이 되는 큰 파도도 바다속 깊은 곳에 신선한 산소를 제공하는 꼭 필요한 자연현상이라고 합니다.
10m 이상되는 파도가 일지 않으면, 바다속 고기들은 산소부족현상을 겪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모기나 해충 같은 벌레가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지만, 전체 자연만물의 이치속에서는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모기의 유충은 작은 물고기의 먹이고, 모기는 새들에게 맛있는 먹이입니다. 쥐 같은 짐승도 부엉이나 너구리,고양이에게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원래 있으라고 한 자리에 있지 않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 섞여 있기 때문에 먹이사슬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마음대로 벌목하고, 야생동물을 집에 잡아서 기르고 하다보니,
숲속에 있어야 할 해충이나 질병들이 인간이 사는 환경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너무 모기를 미워하지 말아요. 모기 자체도 인간에게 면역력을 키워준다고도 하던데요…피부를 좋게 해 준다는 말도 들은 것 같고(그렇더라 통신) ^^..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