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독교인은 술을 마시면 죄가 되나요?

Q. 기독교인은 술을 마시면 죄가 되나요?

A : 술은 인간의 역사와 거의 맥을 같이 해 왔을 정도로 오래된 음료(?)입니다.
성경에도 술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술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 보고(2014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알콜 소비량은 세계 190개국중 15위,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1위입니다.
술을 좋아하시던 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늘 부딪히는게 술이기도 합니다. 술문화는 민족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유대인들에게 포도주는 기쁨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베푸신 첫 이적도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요 2장)
예수님도 포도주를 마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날밤 제자들에게 나누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술은 이처럼 문화적인 관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체로 서양에서는 술을 엄격히 금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회(대체로 복음주의적 교회)들은 술을 금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한국교회를 세웠던 선교사들의 금주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한국 성도에겐 금주.금연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술 마시는 것 자체를 죄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술이 죄와 사망을 부르는 매우 중대한 요소가 될 수는 있습니다.

성경에도 술로 말미암아 일어난 실수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노아부터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어 수치를 당하고, 아들 함을 저주까지 합니다.(창 9장)

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술을 먹고, 친딸과 성적행위를 통해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는 모압과 암몬 조상을 잉태하고 맙니다(창 19장)
그래서 바울은 교회 리더십(감독,장로,집사)의 중요한 자질중에 하나를 ‘술을 즐기지 않는 자(딤전3:3,딛1:7,딤전3:8)’라고 명시까지 하였습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술을 끊는 추세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2012년에 음주로 사망한 숫자만 약 330만명(WHO)입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까지 망치기도 합니다. 음주 때문에 수많은 성적범죄가 일어납니다. 모두 술에 취해서 일어난 죄악들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할까요?

일단 술자체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바울도 디모데에게 건강을 위해 포도주를 권했으니까요)
프랑스인이 심장병이 적은 것도 적당한 포도주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유럽등은 물이 거의 석회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물을 음료로 마시지 않고, 대신 포도주 등을 음료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릅니다. 개발된 좋은 물이 풍부하고, 좋은 음료수도 풍성합니다. 굳이 술이 아니어도 좋은 교제를 나눌수 있습니다.

술의 힘을 빌려야 뭔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상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고기를 먹으며 포도주 1잔 하는 사람을 정죄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성경말씀에 기록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굳이 술만은 마시지말라는 말이 성경에 없다고 하면서 세상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마음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