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요즘은 예배실황이 인터넷으로 중계되쟎아요. 그래서 제 친구중엔 집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친구가 있어요. 편하고 더 좋데요. 어차피 같은 예배인데, 괜찮지 않을까요?

Q : 요즘은 예배실황이 인터넷으로 중계되쟎아요. 그래서 제 친구중엔 집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친구가 있어요. 편하고 더 좋데요. 어차피 같은 예배인데, 괜찮지 않을까요?

A :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 두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인터넷예배를 드리는 동기가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현대인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내 방에서 들여다볼수 있다는 것은 산업혁명을 능가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보가 유통되므로 나라간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터넷만큼 위험한 도구도 없습니다. 다루는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사제폭탄이 제조되어 사람을 죽이고, 자살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자살하는가하면, 수많은 연애인들이 악플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인터넷의 폐해는 개방성에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를 판단할 능력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맹신까지 하다보니 왜곡된 가치관들이 자리하게 되고 서로간에 분열까지 가져옵니다.
제가 이렇게 인터넷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인터넷 예배도 그중에 한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질문을 점검해봅시다.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동기가 갑작스런 사고 때문에 몸에 장애가 생겨 움직일수 없어서,
혹은 예배를 공식적으로 드릴수 없는 박해받는 선교지이기 때문이라면 인터넷 예배지만 감동 그 자체일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와 일 등 교회가는게 시간적으로 귀챦고, 인터넷 예배가 편하고, 교회에 가서 사람 만나는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다면,
과연 그 예배가 신령과 진정의 예배이겠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요

그렇다고 꼭 교회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초대교회때도 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고, 로마의 핍박을 피해 지하동굴에서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간적 장소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가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믿는다면,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기로 약속한 장소,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로 지어진 교회당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법궤가 이리저리 떠도는 것을 맘 아파하며, 하나님께 장소를 정해 성전을 봉헌한 다윗의 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점검입니다. 예배는 무엇인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정의는 <최고의 하나님께 내가 가진 최고의 것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인터넷 예배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고, 최고의 것인지 점검해보세요.

인터넷 예배는 내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내 편의에 따라 내가 마음에 드는 예배를 선택하고 시청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인기가수의 공연은 미디어로 시청하지 않습니다. Fan들끼리 모여 비싼 입장료를 기꺼이 지불하고, Live show에 참여합니다.

미디어에서는 결코 현장의 뜨거운 감동을 느낄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예배를 안방에 편안히 앉아 시청한다는게 과연 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합니다.
과연 그런 분의 신앙이 건강한지 체크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