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필사운동을 펼치면서
박준호 목사
오랜만에 글로 여러분과 만납니다. 한 순간도 주님의 은혜없이는 살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을 기억하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음주부터 시작하게 될 성경필사 이야기를 좀 할려고 합니다.
COVID19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백신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실 코로나19전염병 때문에 가려져있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질병은 불안,단절,불신,외로움,절망 등 마음과 영혼의 병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모릅니다.
발빠른 기업들과 미래학자들은 벌써부터 COVID19가 가져올 엄청난 미래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입니다.
디지틀과 IT에 능숙한 젊은이들은 어느정도 변화를 따라가겠지만, 중년과 노년층은 쉽지않은 세상을 맞이하게 되는 셈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세상에 대한 키워드는 디지틀 시대,언컨텍트 사회,온라인의 전면확대, 국가권력의 비대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한,
인공지능사회, 전통시장의 붕괴,직업군의 변화,1차산업의 재조명,로봇과 인간, 빅데이터의 위력 등 ....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을 살기 위해서 우린 너무 준비된게 없는 셈입니다.
목사로서 이런 혼란한 상황속에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성도들에게 지금 이 시대를 어ᄄᅠᇂ게 해석해주어야 할 것인가?
성경은 어떤 해답을 가지고 있을까? 불안한 미래로 밤잠 설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신앙인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과연 신앙과 코로나19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수많은 질문들이 제 머릿속을 맴돕니다.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떤 전문가도 지금의 이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이 캄캄하고 혼란스러울때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필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천지만물은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세상은 변해도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말씀속에 길이 있습니다.
이 사람과 저 사람 말이 다르고, 이 나라와 저 나라의 가치관이 다르고, 나의 너의 성향이 다르기에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전통적인 상식과 기준이 계속 파괴되어가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이 달라지고, 공간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절대기준이 필요합니다. 바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든 교회가 표준으로 삼고있는 성경은 수많은 필사자들의 헌신과 죽음으로 전해진 책입니다.
인쇄업이 발달되기전 성경은 한 자 한 자 일일이 손으로 베껴적었습니다.
일일이 글자수를 헤아려 맞추고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면 새 붓을 들어 기록했습니다.
말씀을 적다가 눈이 멀기도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지키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말씀을 기록하고 전파하는 일이 지금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자체가 지니고 있는 생명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만난 사람은 살아났습니다.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고난과 박해를 이길 힘을 얻었습니다.
천국영생을 품게 되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지금도 성경을 싫어합니다. 아니 무서워합니다. 악인들은 성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성경을 없앨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성경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번역되고 보급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 예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이 어려울때에 말씀은 여러분에게 길이 되고,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는 토론토 꿈의 교회 가족들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말씀을 쓰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필사자들의 노고를 몸으로 느끼면서 성경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면 하나님도 여러분을 가까이 하십니다.
말씀을 사랑하면 하나님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비록 성경을 적으면서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끝까지 적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말씀의 기적이 여러분의 삶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2020년 송구영신예배때 필사된 노트를 하나님앞에 함께 봉헌합시다.
토론토 꿈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위에 굳게 서서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말씀안에 거할 때 코로나19를 뛰어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놀라운 부흥을 이루어낼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강물처럼 여러분 가정을 덮치고 넘쳐흘러 죽어가는 세상속으로 흘러흘러
세상을 살리는 생명의 물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