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회 소 식

장로 선거를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와 바람

기타
Author
Heungsig Kwon
Date
2024-04-05 17:33
Views
71
우리 교회는 지난 3월 31일 부활 주일에 예배 후 장로 선거를 가졌습니다. 부족한 제가 2년전에 있었던 항존직 선거(장로, 권사, 안수집사)에 이어 다시 선거 관리 위원장을 책임 맡게되었습니다.

이번 장로 선거는 당회 시무 장로 4분 중 이미 2분은 은퇴하였고 1분은 은퇴 예정으로 있어 결과적으로 1분만 남게되어 3분의 결원을 충원키 위해 갖는 선거 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후보자 수 또한 3분이었습니다. 안수집사 중 후보 자격이 있는 많은 분들에게 후보에 나설 것을 권면하였으나 여러분들이 끝까지 사양하셔서 이미 말씀드린대로 3분만 후보로 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로 후보에 임한 3분의 연령대는 40대 중반, 50대 초반 그리고 60대 초반으로 세대별 각 1분씩 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후보자 모두가 장로 직분을 맡기에 합당하신 분들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보 각자의 세대가 다르다는 사실이 특이하게 생각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각 세대를 대표할 수 있어 조화를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과, 아마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투표에 앞서 담임목사님께서 3분의 장로 후보를 함께한 성도들에게 소개하셨고, 이어서 제가 현재 우리 교회의 당회와 평신도 사역 조직을 다시 상기시키며, 왜 3분의 장로 피택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을 알려주며 투표 진행 방법을 설명하였습니다. 아울러 필요한 장로를 세우기 위해 함께하신 회중에게 3분의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였고, 또한 담임목사님께서도 3분 모두에게 기표하여 주시기를 직설적으로 부탁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는 그만큼 교회에서 꼭 필요한 일군이며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투표는 평화롭고 순조롭게 진행되어 공동의회 회원 중 110분이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 모든 회중이 주시하는 가운데 개표 결과 3분 모두가 총 투표수의 2/3 이상(73표)을 득표하여 마침내 후보자 전원이 장로로 피택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는 분명 하나님의 보살피심과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진 은혜의 선물이라 믿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성경의 가르침대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면서 순종하고 협력하여,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반듯하고 든든하게 세워가는 믿음의 자세를 견고히 유지하면서 실천을 통해 보여주는 실제적 증거라 굳게 믿습니다. 한국은 물론 이곳 이민 교회에서 항존직을 선출하는, 특히 그 가운데 장로를 세울 때 교회 안에 분파가 일어나 서로 간에 알력이 생겨 크고 작은 잡음과 은혜롭지 못한 사건, 사고가 교회 내부적으로 빈발하고 있다는 것을 소문으로 많이 들은바 있어 내심 우려되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견해의 차이가 있어 전원이 한마음이 될 수는 없었만 그래도 저희 교회는 그렇지 않아, 후보로 임한 세 분 모두가 1차 투표애서 cut-off line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득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감히 선포합니다. 우리 꿈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분명 우리 교회의 믿음의 지체들은 그만한 기본적 역량이 있고, 성경을 통해 얻은 지혜와 능력을 더하면, 이보다 더한 사역에도 자신들을 희생시키면서 까지라도 책임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토론토 꿈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제가 먼 거리(제 Mississauga 집에서 교회까지 왕복 102km) 에서 교회를 오가는 것도 믿음보다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너무 좋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만 따지면 얼마던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교회를 택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릅니다. 교회 안의 모든 요소 요소가 하나로 잘 결합하여 완전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사실을 누구나 잘 알고있을 것입니다. 꿈의 교회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대형교회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조건에 따라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그 마음을 본받아 교회 안에서 이 모든 것을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저희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으며, 또한 스스로 누리며 우리의 신앙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우리 꿈의 교회의 성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우리 교회를 자찬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 교회를 향해 우리와는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혹되지 마십시요.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베드로 전서 5:8)" 꿈의 교회 여러분들은 이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스스로 참여하며 이루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보다 새로운 마음의 자세로 지금까지 이룬 것 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더 높고 더 가치있는 것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잘 이어받아 우리 교회의 비전(땅끝까지 예수 사랑 전하고 예수 사람 만들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오게하는 것입니다)을 성취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못 할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해온던 대로 하면서 더 나은 점을 더하여 우리 자신의 비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을 키워가면 됩니다. 꿈의 교회 성도 여러분! 교회 이름대로 꿈을 가지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계속 전진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5일 은퇴장로 권흥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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